저희 한국보육원은 반세기를 지내온 68여년의 전통 속에 맑은 하늘과 푸른 숲 시원한 시냇물 소리가 어우러진 천해의 자연 놀이터를 가지고 있습니다.
넓은 앞마당에는 축구대와 농구대가 있어 아이들의 운동놀이터가 되고, 조용히 귀 기울이면 자연의 다양한 소리와 느낌은 온 마음으로 체득할 수 있는 은혜의 보고랍니다.
원불교를 창건하신 대종사님께서는 “그대들은 하늘 사람을 보았는가. 하늘 사람이 하늘나라에 멀리 있는 것이 아니요, 저 어린이들이 바로 하늘 사람이니 저들은 마음 가운데 일호의 사심이 없으므로 어머니를 통하여 천록(天祿)이 나온다.”고 하셨습니다.
즉 어린이들이 하늘 사람이고, 그들의 마음 가운데 일호의 사심이 없기에 어머니로부터 나오는 천록을 먹고 자란다고 하셨지요.
사람이 세상에 태어날 때에는 마음 가운데에 일호의 사심이 없으나 살다보면 사심이 생기고, 욕심이 생기는 것은 당연지사겠지만 일호의 사심이 없는 천진난만한 원아들을 어떻게 하면 세상에 물들지 아니하고 맑고, 밝고, 훈훈한 마음으로 키워낼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하면 우리 원아들이 세상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되고, 세상에서 꼭 필요로 하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요?
저를 비롯한 저희 임직원들은 우리 원아들이 천심을 간직하며 슬기롭게 살아가는 세상의 주인공 되기를 늘 기도하며 진심을 다해 그들과 함께 합니다.
늘 가까이에서 지켜봐 주시고, 격려해주시며, 지지해 주시는 자원봉사자들과 후원자들을 비롯하여 이곳에 사랑의 손길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올리며 우리 원아들이 잘 성장해 갈 수 있도록 늘 기도로 함께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희들도 정성을 다하겠습니다.
한국보육원장 이진선 합장